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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10년 만의 첫날밤

서효린

「하필 네가 청혼을 받은 날 이 편지가 오다니 정말 얄궂지.」

작은 섬나라 이렌에서 자라 온 헤베는 소꿉친구에게 청혼을 받은 날,
대국 디베니아의 그라코우스가로부터 한 통의 연락을 받는다.

10년 동안 헤베가 액받이 노릇을 하며 아들의 곁에 머물러 준다면
아들이 무사할 수 있다는 신탁을 받았다는 것.

액받이란 곧 그 아들의 부인이 되어야 하는 것이기에 당혹스럽지만
헤베는 결국 신탁에 따라 디베니아로 향하고.
그곳에서 10년간 제 남편이 될 어린아이, 에레스를 만나게 된다.

“신탁 때문에 나와 억지로 결혼하는 거라는 거 알고 있어요.
그래서 헤베한테 미움받을까 봐 좀 불안해요.”

헤베는 제게 유독 살갑게 구는 에레스에게 점차 애틋한 마음을 품게 되지만.
에레스의 마음은 헤베를 처음 만난 그 순간부터
이미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는데…….

“헤베는 내 부인이지, 친구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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