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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무협지 악역의 집착을 받고 있다

가람달

"설마 이거 꿈이지?"

나는 심심풀이로 읽던 무협지에 갑자기 빙의했다.
남주에게 원한을 사 순식간에 멸문당하는 살수 문파의 조연으로.

불어닥칠 죽음의 칼날을 피하고자
스승한테 부디 남주는 건드리지 말라고 했지만,
돈에 눈먼 그 인간이 결국 사고를 쳤다.

'어쩌자고 남주를 끌고 온 거야?
차라리 죽여? 아니면 지금 풀어주면 나는 살려주려나?'

천마신교 교주의 아들 백진원,
무협지 최고 악당이 될 소년에게 상냥히 웃어줬다.

"죽여달라니 죽여줄게요. 원망하지 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