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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없이 떠나 버리면

정은금

* 키워드 : 판타지물, 서양풍, 왕족/귀족, 오해, 재회물, 신분차이, 계약연애/결혼, 선결혼후연애, 소유욕/독점욕/질투, 능력남, 후회남, 무심남, 카리스마남, 존댓말남, 상처녀, 철벽녀, 무심녀, 냉정녀, 후회물


전쟁 영웅 카인 베르나테.
그에게 정부가 생겼다는 소식에
아가사는 마침내 이별을 고하기로 마음먹었다.

“얘기 좀 해요. 할 말이 있어요.”
“집사장을 통해서 전하라고 했을 텐데요. 무슨 연락이든.”

하지만 여전히 무심한 그의 모습에
아가사는 이혼 서류만 남겨 둔 채
말없이 떠나버리기로 결심했다.

<하나. 결혼을 유지할 이유가 없어지면
자유롭게 계약 파기를 상대에게 요구…….>

그렇게 책상 위의 서류를 본 카인은 멈칫했다.
순탄한 줄 알았던 결혼 생활에 갑작스러운 이혼 통보라니.

“이게 무슨……. 아가사는 지금 어디 있지?”

카인은 이혼 합의서를 쥐고 그녀의 방을 찾았으나,
아가사 크리스틴은 이미 사라진 후였다.
온몸의 피가 빠져나가는 느낌에 그가 이를 악물었다.

“이혼이라니, 누구 마음대로.”

이렇게 허무하게 그녀를 보낼 수는 없었다.
아니, 그는 애초부터 그녀를 보낼 생각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