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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을 생각하던 밤에 남편이 사라졌다

안데르센러브

#판타지물 #서양풍 #오해 #선결혼후연애 #다정남 #다정녀 #성장물

나를 존중하고, 배려하고, 사랑하는 남편이었다.
그날 밤, 그의 진심을 듣기 전까지는.

“그 여자한테 일을 넘겼다고? 쓸데없는 짓이군.
그 여자는 못 해. 그러니 아무것도 시키지 마.”

남편이 지칭하는 ‘그 여자’는 나였다.
그는 내가 없을 때면 다른 이들에게 ‘그 여자는 아무것도 못 할 것’이라고 말해 온 것 같았다.

나는 남편과의 이혼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럼 남자와 살면서 한 사람의 귀족으로서, 어른으로서 살아갈 수 있을 리가 없었다.
그런 남자와 한 침대에서 잠들 수 없었다.
그러나―

“공작부인. ……공작님께서 실종되셨습니다.”

그럴 리가.

[내 아내를 1순위 상속인으로 지정한다.]

정말로…… 이해할 수 없는 남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