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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죽음 너머의 밀토니아

문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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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뒈지는 거로군.」
‘사후 세계 같은 건 없으면 좋겠네.’
소리는 점점 멀어졌고 곧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편안한 침묵 속에서 의식은 길게 늘어졌다.

사생아, 이능자, 전쟁 영웅, 왕 그리고 건국제.
수많은 단어를 거쳐, 아일레시아는 치열한 오십 년을 살아왔다.
욕망과 영광은 찬연했고 그 생에 후회는 없었기에 죽음을 받아들이고 눈을 감았다.
말하자면……. 무임금 노동 착취를 당하던 열네 살로 돌아온 것은 결코 그녀의 소원이 아니었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어느 것이 현실이고 어느 것이 환상인가. 무엇도 확신할 수 없는 채 이것도 저것도 다 말이 되지 않을 뿐. 다만 실감은 해일처럼 밀려왔다.
이곳은 뤼나의 수도 아나트. 외종조부의 집, 사리움 대공 저였다.
아일레시아는 제 머리를 쥐어뜯었다. 좁은 창고 안을 고함이 가득 메웠다.

‘신이시여.’
그녀는 어제부터 믿기 시작한 존재를 찾았다.
“개떡 같은 자식. 지옥에나 떨어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