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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연시 게임이었는데 헌터가 왜 나와

유청율

처음에는 평화로운 미연시(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이었다.
남주의 절친이면서 여주를 좋아하지만 그저 남주와 여주의 사랑을 응원하고 마지막엔 석양 속으로 사라지는 서브남주,
그게 내가 빙의한 미연시 게임 속 '서유한'의 역할이었다.
그래서 이 빌어먹을 ‘남주 절친’ 역할에서 벗어나기만을 간절히 기다리고 또 기다렸는데…….

[ !중요! <반짝반짝 스쿨라이프★>와 <멸망한 세계의 그림자>의 세계가 통합됩니다. ]
[ ‘서유한’ 캐릭터의 직업을 추가합니다. ]
[ 새로운 직업: 가이드 (S급) ]
[ 축하드립니다. 전직을 시작합니다. ]

빙의하기 전에 읽었던 소설 <멸망한 세계의 그림자>의 세계가 게임 속 세계와 뒤섞여버리고, 서유한은 희귀한 S급 가이드로 각성하고 만다.
그리고 에스퍼와 헌터들이 등장한 것도 모자라 던전과 몬스터까지 나타나는데?!

분명 지루할 정도로 평화롭고 사랑만이 가득한 미연시 게임이었는데,
왜 갑자기 멸망 직전의 판타지 소설 속 세계가 된 건데요?!

"너한텐 내가 가장 소중하잖아. 아니었어?"
그리고 왜 햇살 멈머 남주 녀석이 헌터로 각성하더니 나한테 묘하게 집착하고,

“당신을 구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누가 봐도 흑막인 녀석이 진심인지 아닌지도 모를 미소를 싱긋 지어주고,

“당신은 제가 지킬 테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무뚝뚝하기 그지없던 헌터물 주인공은 갑자기 걱정 가득한 눈길로 나를 지켜주겠다는 건데?

과연 유한은 S급 가이드로 각성했다는 비밀을 지키면서 수상한 세 녀석들로부터 숨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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