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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폭군 남편이 어쩐지 조신해졌다

차람

빈센트 백작의 장녀 유레이니아.
세상은 내가 유클리드 대부인을 화재에서 구하다 시력과 목소리를 잃은 것으로 알지만,
사실은 일부러 약물을 복용해서 몸을 훼손시킨 것.

이를 빌미로 대부인의 아들인 유클리드 공작과 결혼하긴 했으나
결국 백작가의 손아귀에 이용만 당하다 유폐되어 약물 부작용으로 죽었다.

그렇게 끝이라 생각했건만, 깨어나 보니 4개월 전으로 회귀했다.
억지 결혼을 하게 된 공작과는 이혼하고, 치료제를 찾아 떠날 생각이었는데…….

“그동안 벌벌 떨며 나를 피하던 이유가, 단순히 들킬까 봐 그런 겁니까?”

그의 보랏빛 동공이 집요하리만치 나를 파고들었다.

“내가 싫어서가 아니라?”

카시어스의 입술이 발등에 살포시 닿았다.

“그럼 이제 멈추지 않고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