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MT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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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퍼즐

롱잉

축구 국가대표 이지혁은 월드컵을 위해 한국행 비행기를 타던 중 사고를 당한다.
사고 후, 눈을 떠봤을 땐 자신의 몸이 아닌 엉뚱한 다른 이의 몸에 들어와 있는 상태였다.

논란의 중심 아이돌 퍼즐 멤버 김지운 몸에 빙의한 축구선수 이지혁의 수난기.

***

“그쯤 하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퍼즐의 도은결이다. 소문대로 시선을 확 뺏는 화려한 외모를 가진 남자가 부드러운 미소를 달고 저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거 저 주셔야 될 거 같은데, 물론 돈은 드릴게요.”
“제가 그쪽한테 이걸 왜 줍니까!?”

날카롭게 소리 지르자 찰나로 시선이 부딪쳤다.
순식간에 변한 도은결의 분위기에 오싹함을 느낀 남자가 자신도 모르게 뒷걸음쳤다. 화장실에 구두 소리가 천천히 울리기 시작했다.

“왜.”

컥. 순식간이었다.
한 손에 목이 잡힌 남자의 얼굴이 서서히 벌게지는 걸 보던 은결이 핏줄이 터진 눈을 접으며 웃었다.

“피곤한데, 더 피곤하게 하세요.”

목을 붙잡은 채 바닥을 기어 다니며 컥컥거리는 남자에게서 핸드폰을 뺏은 은결은 망설임 없이 발로 짓밟았다. 산산조각 난 잔해들을 무표정하게 쳐다보던 은결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김지운 앞에 쭈그려 앉아 혀를 찼다.

“아, 지운이 형. 속을 뻔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