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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산 제물 황후

강연수

날 때부터 하자품이었던 내가 산 제물 황후로 간택된 건 놀랄 일도 아니었다.
살고 싶어서 도망쳤지만 그 끝은 죽느니만 못했다.
시간을 되돌아온 후, 이번은 도망치지 않고 얌전히 황후가 되기로 다짐했다.

“죽은 건 아니었나 보군. 다행이야. 나이트 울프에게 바치기도 전에 황후가 죽으면 곤란하거든.”

차갑고 잔인한 황제, 그의 곁에서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는데…….

“내가 네가 죽기를 바란다고?”
“아니라고 하지 마세요.”
“네가 죽는 걸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그런 말 하지 마.”

언제부터였을까?
날 바라보는 황제의 눈빛이 바뀐 것은.
그리고 내게도 점점 더 살고 싶은 마음이 자라난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