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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그날의 너

이하별

“그 오르골 선물하지 마세요.”
“어째…….”
“그냥 아가씨가 가지시고 딱 2번만 들으세요. 더는 안 됩니다. 딱 2번만!”

기념품 가게에서 받았던 오르골을 돌렸더니 과거로 와버렸다.
그것도 내가 태어나기도 한참 전인 90년도로.

***

비를 피하려고 들어간 다방에서 만나게 된 전설의 명가수 하은성.
안타까운 그의 운명을 알았고, 미래를 위해서 아무것도 건드리지 말자고 다짐했었는데.

“이 팔찌에 맹세할게. 이제 널 두 번 다시 가슴 아프게 만들지 않겠다고.”
“…….”
“이제부터 내가 널 지켜 줄게.”

과거의 시간을 흐트러트리고 싶지 않았다.
그건 시간의 분란을 초래하는 일이고 미래의 혼란을 자초하는 것이었으니까.
하지만 지키고 싶어졌다.
과거의 시간에만 남은 은성을… 살리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