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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랑살랑 미친 여우

과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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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외모, 탄탄한 배경에 여우 같은 성격까지 갖춘 리듬 체조부 공식 요정(비공식 개념 있는 무개념) 한수정.
대학교 익명 게시판에서 자신의 만행을 고발하는 글을 발견한 수정은 아예 찾아오라는 듯 떡하니 제 신상을 써 놓은 문제의 작성자, 사격부 박은식을 만난다.
이렇게 우연히 시작된 수정과 은식의 물고 물리는 관계는 서로의 ‘짝사랑’을 도와주자는 묘한 작당으로 번진다.
그러나 사실, 은식은 오롯이 수정에게 관심이 있었는데.

“좋아해! 너만 좋아하는데! 연락이 안 되는 인간이랑 어떻게 연락을 하냐!”
은식은 수정이 짓뭉개 버린 무수한 연락들을 회상하곤 목에 핏대를 세웠다.
수정도 마찬가지였다.
“연락을 못 받겠으니까 씹었지!”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은식은 황당해하며 반격했다.
“연락을 왜 못 받는데? 내가 연락받아서 옥장판 사 달랬어? 보험 팔아 달랬냐? 점이라도 찍어 달라고 사정을 했구먼! 연락을 왜 못 받아!”
연락이라는 단어를 하도 여러 번 반복하다 보니 게슈탈트 붕괴 현상이 일어나는 느낌이었다.
수정에게 점이라도 찍어 달라고 애걸하던 기억을 곱씹던 은식은 문득 서러워 울컥했다.
자신은 오매불망 수정을 그려도 만나기가 이렇게나 어려운데.
미팅 날, 약속이 잡혀 있던 송태인은 자기가 뭐라고 한수정을 깠을까.

처음에는 단순히 어떤 사람인지 궁금했지만 이제는 저도 모르게 수정을 좋아하고 있음을 깨달은 은식은 그대로 직진한다.
누구도 믿지 못하고 가시만 뾰족뾰족 세우던 수정 역시 재지도 따지지도 않는 은식에게 점점 마음을 열어 가는데.
강현대학교 체육학과에서 벌어지는 수정과 은식의 여우 꼬리처럼 살랑살랑한 연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