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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누구보다 파혼에 진심입니다

푸키퐁

'흔한 피폐물 소설 속 악역으로 빙의했다.
여주인공을 괴롭히다 사형당하는 공작의 약혼녀, 라벤느 리슈펠트로.
게다가 약혼자는 여주에게 반해 반역을 저지르다 황제한테 참수당할 예정!

나는 너랑 사이좋게 손잡고 참수당할 마음이 없어요!

하루빨리 파혼당하기 위해, 공작이 세상에서 제일 끔찍하게 여기는 ‘세상 물정 모르는 데다 머릿속에 꽃밭만 들어 있는 로맨스 소설 중독자 영애’를 연기하기로 했다.
더불어 그 청순한 뇌로 가산을 탕진해 볼 생각이다.

그런데 왜 하는 일마다 이 모양이지? 대체 왜 이렇게 꼬이는 거야?

“역시 아가씨께서는 다 생각이 있으셨군요. 전 아가씨가 정말 어딘가 아프신 게 아닐까 걱정했어요. 하지만 다 뜻이 있으셨던 거네요.”

아니야, 그런 뜻 없었어!

“영애의 안목이 심히 대단하시군요.”

무슨 헛소리야? 내 눈은 그냥 장식품이라고!
그러는 사이에 공작에게 내 계획을 들킨 것 같다.

“내게서 도망갈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꼭 협박이라도 하시는 것 같네요.”
“글쎄. 이왕이면 애원이라고 해 두지. 그편이 좀 더 그대의 취향이지 않나?”

대체 왜 이러세요?
우리 얼마 전까지 파혼할 만큼 사이 괜찮았잖아?